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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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의 소리 입춘立春
그리움과 사랑이 머무는 길목
기다리며 만난다는 것처럼
뜨거운 가슴이 뛰고 설레는 일이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제법 따가운 햇살에
서리꽃이 빛을 잃고
고드름도 눈물이 마르고
동장군도 재빨리 숨어버리는
하루가 멀게 변해가는 시공 속에

봄이 떠나오는 길목 저 멀리
벌써 봄의 여인이 예쁘게 미소짓고
매화 향기 바람타고 오는데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다 함께 봄맞이 떠나면 어떠하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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